모든 가게가 늦게 여는데
귀신같이 6시면 눈을 뜨는 나.
관광지에서도 다를 바 없이 6시에 일어나서 뒹굴뒹굴 하다가 씻고 나와서 동생 깨워서 아침밥 먹으러 가기.

카페 포에지
여긴 더치커피 전문점이다. 외벽을 따라 올라오는 초록과 간판의 조화가 예뻐서 찍어보았다네요.
사실 아침에 문 연 데가 많지 않아서 선택권이 없기도 했는데 분위기도 차분하니 좋고 약간 조식 느낌으로 빵식 할 수 있어서 선택. 가만보면 일본인들 빵 엄청 좋아하는거같아.




카페는 요런 분위기. 연식있고 차분하고.


런치세트 A, B 였던 것 같다. 빵은 딱 보이는 맛이고 버터향 나는 오믈렛도 딱 생각하는 조식 오믈렛 맛. 든든하게 밥 먹고 커피 하고. 커피는 산미 없고 깔끔한 맛이었던걸로 기억하.. 는데 기억 섞여서 아닐수도있음ㅋㅋㅋ
비가 계속
계속계속왔기에 다른데는 그냥 안 가기로 하고ㅋㅋ 쇼핑몰 열기까지 시간이 좀 애매하게 남아서


스미요시 신사.


사실 뭐... 신사 이런데 큰 흥미 없음(ㅌㅋㅋ
그래도 일본 왔으니깐 일본 분위기 있는 사진 좀 찍자.. 같은 느낌으로 들르는 거지. 그 나무에 소원 같은거 적은거 보는데 반은 한국인이었다. 여기저기 소원 들어주느라 바쁘겠어 말은 통하나
그러고이제 한바퀴 다 돌고 나가는디
정문쪽에 물웅덩이가... 정말 깊어서 다른 길로 갈라고 돌아가다가 사람들이 샛길로 하나 둘 가길래 저쪽에도 길이 있나? 싶어서 따라갔거든
....
외간남자의 너무 많은 엉덩이를 마주함

컨텐츠도 끼고 엉덩이도 끼고. 근데 나 막연하게 그냥 덩치만 이빠이 클 거라고 생각했는데 근육도 어마어마 한 것 같았다. 하긴 무게를 지탱하려면 그만큼 힘이 있어야되니깐... 그리고 늘 궁금했던게 엉덩이 피부를 따로 관리하는지(...) 너무 피부좋아보여... 역시 엉덩이비누가 있는 나라.
보니까 여기서 스모 경기도 하고 이벤트도 있고 하는 거 같더라고. 신사 앞에 안내판 같은 거에 있어서 봤는데 날짜를 빗겨가서 보고 오지는 못함. 아마 날짜 맞았어도 예약 꽉꽉 찼겠지만.
신사한바퀴 돌고 걸어걸어
인큐브
에 왔습니다.
문구도 있고 인형도 있고 잡화도 있고 차분한 아트박스 조금 비싼 다이소를 합쳐놓은 것 같은 한 3개층? 4개층? 정도가 전부 인큐브 매장이다.


눈을사로잡는 커비와 미피.

안정감있게 팔에 착 붙는 인형ㅋㅋㅋ

내년에 쓸 다이어리를 좀 보러 왔는데 영.. 마땅한 게 없었다. 내지가 너무 양지사거나 표지가 너무 안 예쁘거나. 종이 질 제외하고는 한국에서 사는게 더 예쁜 건 많을 듯. 사실내가 일본에서 다이어리를 사려고 했던 이유는 월~일로 되어있어서임.. 주말 묶어서 같이 쓰는 일정이 많은데 왜 일~토 형식이냔말이야ㅠ.ㅠ 그치만 결국 예쁜거 찾아내지 못해서...
그리고 또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스탬프 코너 구경하는데 저 사무실 시리즈 너무 웃기지 않아? 쓸데가 없어서 사지는 않았는데 회람 도장에 사람들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는게 너무 웃겨가지고 진짜 깔깔웃었네.
정작 다이어리는 못 사고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샀어요. 집 와서 책상에 꾸며놨더니 예뻐 넘 맘에 들어.
파르코 매장으로 넘어가서

모후샌드
에 드디어 왔다. 너무귀여워~~~~~
후쿠오카 모후샌드 매장은 파르코 본관 4층
본관 6층인가 7층에 캐릭터샵이나 오타쿠대상 매장이 좀 있었어서 거기 있을 줄 알고 구경 겸 돌았는데 없길래 찾아보니까 4층이었음ㅎㅎ 찾아보지도않고 가겠다고 온 나 정말 멋져. 매장은 큰 편은 아니었지만 있을만한 상품들은 다 있었다.

가기전부터 사겠다고 했던 테이블매트를 겟. 주말에 맛있는 밥 해먹을 때 저거 깔고 먹어야지 신난당!!!
아맞다그리고여기7층인가 빈티지의류매장이 있는데 귀엽고 웃긴 옷 짱 많음. 신나게 구경하다가 돌아갔는데 이날 봤던 알프스소녀같은 스커트가 넘 생각이 나가지고ㅋㅋㅋㅋㅋ 담날 아침에 문열자마자 들어와서 구매했다. 문제는이제 귀찮아서 눈대중으로 샀더니 허리가 좀 꽉껴.. 상태여서 이젠진짜로 다이어트를 해야만 입을 수 있음 하ㅋㅋ...
실내 매장들 돌아다니면서 입으로 인용알티 겁내 달고
걸었더니 또 배고프다 그치
-언니 나 일본의 관념적 나폴리탄이 먹고싶어
-ㄱ
근데막상검색하니깐 근처에몬가 딱...
그 살짝 퍼진 면인 나폴리탄을 파는데가 또 글케 많지는 않아가지고
비오는 길을 또
벅뚜벅뚜 걸어

짜잔
봄바키친
에 왔습니다.


여기 치킨난반이 맛있다길래 치킨난반 각 2조각씩 4조각짜리 정식이랑 나폴리탄을 주문했다. 이 도톰하고 살짝 많이익힌 면 꾸덕하고 유치한 소스 적당히 들어간 피망과 소세지. 아아 정말 즐거웠어요. 나폴리탄 진짜 별 거 아닌 맛 같은데 또 집에서 하면 느낌이 안 사는 거야...
치킨난반도 당연히 맛있었다. 아무래도 간이 쎈 건 어쩔 수 없는 듯 싶지만 닭고기도 넘 부드러웠구 소스도 맛이 좋았어. 튀김 먹으니깐 맥두 당연히 한 잔 해주고. 하 근데 이거 맥주 먹으면서 전날 저녁에 갔던 교자집 생맥이 너무 아쉬워서.. 이따 혹시 배 남으면 야키교자 또 조지러 가자고 함. 그치만 가지 못함... 앉아서 먹고 있는데 포장해가는 손님도 꽤 있고 아무튼 인기 맛집인 건 맞는 거 같았다ㅋㅋㅋ
밥 먹으면 뭐해.
커피 가야지.


커피 하나비시
바로 근처에 있었는데 동생이 픽한 곳이라 같이 갔다. 작은 카페인데 사장님도 직원분도 넘 차분하고 따숩고 좋아보였음.

손으로 한땀한땀 번역기 보고 그린 쓴 메뉴가 정말 귀여웠고

번역기 잘못 돌려진 부분 어떤 분이 수정해놓은 흔적도 있음ㅋㅋㅋㅋㅋㅋㅋ



커피와
푸딩아라모드
몽블랑
푸딩이 정말정말 쫀!!!쫀!!!! 했다 밀도가 엄청나다는 느낌ㅋㅋㅋㅋ 몽블랑도 밤 맛 많이 나고 부드럽고 안에 빵과 크림과도 잘 어울려서 느끼하지 않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커피도 괜찮았다. 여기도 여러가지 원두 중에 선택할 수 있었음. 그리고 특이했던게 밀크가 아니라 생크림을 주셔서 한 번 넣어 마셔봤는데 부드럽고 좋았다네요. 행복~~
쓰읍 이제 비가 좀 그친 거 같지?
공원 한바퀴 돌까 해서 걷는길에 만난🤏🤏🤏

걸어걸어

오호리공원
에 왔는데
비가 여전히 옴ㅎㅎ 계속 옴ㅎㅎ 오후엔 그칠 거라면서요 ...




오리배와
진짜오리들

그리고 넘 이상했던거. 물살 반대방향으로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있는데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너비인데 안 가고 저 앞에서 계속 머무르고 있었음 왜지? 그 새들 가로세로 몇센치 점 있으면 막혀있는줄 알고 안 간다는 거랑 비슷한 걸까나ㅋㅋㅋ

비도 오고 짐도 있고 우산 계속 쓰고다니니깐 넘 피곤해가지고 잠시 숙소로 ㄱ
했다가 캐널시티에 왔습니다.

아니 여기 숙소에서 무슨 10분이면 갔던거같음. 지도 보면서 걷다가 엥? 하고 보니까 캐널시티 눈 앞에 있잖아. 들어가는데 사람들 모여있어서 오 뭔데뭔데 이러고 우리도 낑겨서 봤다. 이벤트 하면 또 봐줘야하잖아.

ReLIT이라는 그룹이었어 궁금해서 트위터계정 드가봣는데 규모가 약간 지하돌?그런건가 싶음.
암튼 여기다 악플달면 안되겠죠.
근데 솔직히 노래 엄청 신나가지고 한곡 끝까지 보고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


돈구리공화국
나는 지브리 제대로 본 게 아무것도 없는데 어쩐지 이런 매장이 있으면 꼭 들어와서 구경을 하게 된다.

너무너무귀여워 표절해서 쪼롱굿즈 만들고싶어
물론 능력이 없어서 못하지만요.. 있어도 안하겟습니다.

그래도 후쿠오카 왔으니까 분수쇼 보고 가야지. 우리가 본 건 건담 테마였는데 후쿠오카랑 건담이랑 어떤 관계(?)가 있는 건가 여기서 건담테마 되게 자주 하는 거 같더라고.
생각보다 엄청 연출이 잘 되어있고 흥미로웠다. 좀 더 어두울 때 봤으면 뒤에 영상이 더 선명하게 보였을 것 같다. 박진감 넘치는 장면에서 물 올라갈때 꽤 높이까지 올라가서 오오오오 했어. 참나 이런거에 또 반응하고 있다.... 글고 이거 중간에 우리한테 싸움 참여해야 한다고 해서 얼레벌레 핸드폰 켜가지고 터치 겁내 했거든 근데 다 폰으로 영상찍고있고 하는 사람 한 서너명 있는 거 같았다ㅋㅋㅋ
그 중에 한 명 나야.

내가 우리팀을 1등으로 이끌었다고.
그 외 캐널씨티에서 했던 것들


프리쿠라찍기. 와 이거 진짜 오랜만이잖아 글구 역시나 여기도 포토이즘 부스가 있었다ㅋㅋㅋ 우리는 찐 프리쿠라 눈 다섯 배 커지는 거 찍자 해서 찾아서 찍었는데 프리쿠라 기계 너무 좋은게 위치도 지정해주고 포즈도 다 제시해줘서 나같이 사진찍을때 아어케야댐?;; 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유용하다ㅋㅋ 다이어트도 시켜주고 비율도 바꿔줌 정말재밌어. 사진 다 찍고 나와서 봤는데 눈 네 배 된 상태인데 은근 각자 얼굴이 잘 보여서 너무 웃김 하ㅋㅋㅋ
가챠지옥 입성



생각보다 귀여운 게 별로 없엇엉....


다양한 각도에서 캐널씨티를 보기.
크리스마스라서 이렇게 한 건지 늘 이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넘 화려하고 예뻤다. 그리고 집가기 전날 밤이 되어서야 비가 그쳐가지고 .. 자 그럼 관광객 컨텐츠 가자 포장마차 갈 수 있겠다!!!

해서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에 왔는데요

진짜 사람이 미친듯이 많았다. 후쿠오카에 있는 사람들 여기 다 모인 거 같았어. 야타이 뭐 그렇게까지 맛있지도 않을 텐데 이거 기다리는 건 에바인 것 같아서 빠르게 포기했다. 몰랐는데 나중에 이자카야가서 얘기하다보니까 이때 일본이 토일월 3연휴였다고. 하아아 그래서 일본인 관광객이 많았구나...
근처 이자카야나 꼬치집마다 자리 꽉 차서 입뺀 2회 당한 후
아 이 동네는 텄다 걍 호텔 가는길에 뭐 있으면 들르자
라고 빠른 마음먹기.

지나다니다 보이는 호스크클럽 남자들 보면서 또 입으로 인알 겁내 달다가 여기 지나가면서 맨위에있는애는 쫌 예쁘장하네 이랫더니 동생이 진짜 취향 지독하다고 저거 영웅재중st얼굴아냐? 이러는거 하 씨 듣고보니까 또 그 상이 맞아가지고 네네 천년동안 같은 얼굴 좋아해요
걸으면서 지도에 한번씩 이자카야 검색하는데 드디어 뭐가 떠서 급히 그쪽으로 발을 옮겼다. 네 정말 배고팠어요. 이젠 메뉴고 뭐고 가릴 것도 없다. 들어갔는데 메뉴에 톳포키랑 슨드브치게 있어도 그냥 가는 거야.

이자카야 쿠이신보

다행히 톳포키는 없었는데 지금보니까 두부찌게는 있잖아 아ㅋㅋㅋ


딱들어갓는데 아 ... 너무 이자카야였음
주방 길게 있고
카운터석 길게 있고
그 뒤로 사람 1명 지나다닐 공간 있는ㅋㅋㅋㅋㅋ
그리고 가장 안쪽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좌식 테이블이 딱 하나 있었다. 신발벗고 들어가야 댐ㅋㅋㅋ
글고이제 주방에 할아버지 두 분 계셨고요.
저 .. 할아버지 일본어 못알아먹어요. 사실 노인분들이랑 얘기하면 한국어도 잘 안통하는데(ㅋㅋㅋㅋ) 외국어 더더욱 무리. 글고 극내향인인 나의 경우 이렇게 주인과 손님이 모두 서로서로 아는 것 같은 가게에서는 주문조차 쉽지 않은 퀘스트라고
ㄴ에.
자리에 앉았는데 한국인인 걸 바로 아시고 (아무래도 그래보였겠지) 한국어 메뉴판을 주셨다!!! 정말반가웠다!!! 일단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는 건 한국인들도 자주 오는 가게이고 그렇다는 건 관광객 손님에게 거부감이 없다는 뜻일테니깐!!!
뭔가다들 현지인맛집<이런거에 엄청 집착하는데 솔직히 난... 한국인들 많이 가고 인기있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함ㅋㅋㅋㅋㅋ 애초에 내가 현지인이 아닌데 뭔 현지인 맛집이야 글고요즘같이 정보 많은 시대에 관광객이 안 가는 데가 어디있다고ㅋㅋㅋㅋ 암튼 구글리뷰같은거 볼때 말투 같은걸로 나랑 취향 맞을 거 같은 사람 후기를 좀 보고 최신순으로 검색해서 다른나라 사람 입맛엔 어떤지도 한번 쓱 보면 대체로 실패하지 않는다.

다소 번역기에 의존한 메뉴판.
메뉴가 전부 다 써있지는 않았지만 어지간한 시켜먹을 만한 건 다 있었다.


일단 꼬치 시켜.
꼬치는 꼬치맛이었지만 역시 연륜에서 나오는 굽기스킬 완벽하시죠.
글고 동생이랑 수다떨고있는데 갑자기 내 옆에 앉은 언니가 어디서 주섬주섬 한국어 메뉴판을 꺼내더니 (애초에 자리에 메뉴판같은게 없는 가게인데 어디서 꺼내신건지도 몰겟음ㅋㅋ) 아~ 진짜 하나토 모르겟넹~~ 이럼서 혼잣말을 시작하심 하 .. 이게 그냥 혼잣말이 아니라 너무나도 본인한테 말 걸어주길 바라는 어떤 비언어적 행동까지 눈에 보여가지고 차마 .. 차마 무시할 수 없어서 말을 걸었는데 역시나 언니 한국 드라마 너무 좋아하신다고 뭐 좋아하냐니까 걍 안보는 게 없다고ㅋㅋㅋ 극내향인간은 이런 선택, 하지 않는데 동생이 외향인간이라 낑겨서 견딜 수 있었다ㅎㅎ
먹다가 술 추천해줄 수 있냐고 했더니 언니가 갑자기 본인 술 맛보라고 하길래 아니그치만..! 했는데 이미 사장님 불러서 잔 달라고 하고계심.. 사장님 바쁘니까 또 그냥 본인이 일어나가지고 어디서 잔이랑 얼음 한바가지랑 알아서 또 들고오심ㅋㅋㅠㅠ


언니 읏쇼읏쇼 술 말아 주시고 우리는 열심히 마시고. 이렇게까지 얻어마실 생각은 없었는데 한 서너잔은 언니가 노나주신 술 마신 것 같다. 아무래도 본인이 고객인 유료토킹바.. 같은 걸 지금 개설하신것임ㅋㅋㅋㅠ 언니 얼마나 단골이셨냐면 술 말아주는 사진 뒤에 라벨 걸려있는 술병 보면 댐. 저거 다 여기서 마신거라고 하심ㅋㅋㅋㅋ
글고이제.. 동생오른쪽에 태국사람그성별이 있었는데 그 오른쪽에있는 아저씨들이랑 번역기로 대화를 하면서 먹다가 우리 신나서 같이 술 말아마시는게 좋아보였던건지 태국어>한국어 번역을 돌려와서는 "저에게 소주 마시는 법을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이런 화면 들이대고잇음.. 언니는 일본인이었는데 왜 한국어로 ,, ? 암튼 언니는 또 아 그랴그랴 해가지고 한잔 말아주시고 건배하고 마시는데
이렇게끝날줄알았는데 타이도태남 정말 즐거웠던건지 자기가 소주한병을 사겠다며 같이 마시자고해서ㅋㅋ 한병을 사가지고 또 이쪽으로 옴 아 제발 그만~~~ 동생이 또 최근에 태국 갔던 적이 있어가지고 얘기하면서 타이도태남이 태국 오면 자기한테 연락하라고(ㅋㅋ) 명함을(ㅋㅋ) 동생한테 줌. 언니는 나랑 얘기하다가 저 타이남이 너 동생한테 관심있는거 같은데~? 이래가지고 나는 ㄴㄴ절대아닐것임(xx그리고 제 동생도 생각이라는게잇다고요). 하고 좀 더 마시고 먹고 놀고 있었는데
타이도태남 잠시 자리 비운사이에 타이도태남과 번역기로 대화하던 아저씨1이 우리쪽으로 다가와서 건배를하며(건배는 대체 왜) 스몰토크를 잠시 또 하다가 나한테 옆에 친구냐고 해서 ㄴㄴ 동생이라고 했더니 어쩐지 닮았다 했네~!! 이러시면서 동생 조심해야해. 저 남자 말이야 태국에서 돈 좀 있는 거 같은데 일본인 여자를 사귀고 싶다고 삿포로도 갔다가 나고야도 갔다가 이러고 있다네~? 여기도 가족들이랑 같이 왔다길래 내가 가서 가족들이랑 놀라고 했는데 계속 여기 있겠다고 말이야~ 너 동생 난파하려고 하는 거 같은데 동생한테 조심하라고 말해줘~ 아주 글러먹은 놈이야 다메오토코야~! 이러고 말해주고 가심ㅋㅋㅋ
동생이랑나랑 아 재밋었는데 다망했어~!!! 이러고 짐싸고 나갈라는디 언니 갑자기 자리 비움.. 아니 인사는 하고 가야되는디.. 그래서 좀 더 있다가 주섬주섬 일어나서 바깥쪽으로 가서 계산하려는데
바깥쪽 자리에 앉아계셨던 분들이 또 뭘 물어봄 셋다 한국인인지? 여기 사는 건지? 일본어를 어째 하는지?? 너무 신기하네~?!~~! 그 사이에 우리 배웅해주겟다고 언니까 따라나와서 같이 셀카찍쟝~! 하고 있는데 타이남 기어이 따라나와서 낑겨서 또 같이 찍음 내 폰에 지금 타이도태남 얼굴 남아있음 그래서ㅋㅋ
그래도 아저씨들이 잘해보라는 헛소리하는분들 아니고 조심하라고 알려주고 우리 가게 나오는데도 끝까지 같이 나와서 배웅해주셔가지고 족굼,,, 마음따뜻해졋다네요.
이때진짜 술을 꽤 많이 마셨는데 하나도 취하질 못했어 정신이 너무 없어가지고ㅠㅠ
그리고 아래로는 여기서 먹은 것들

규탄!! 우리 많아야 두세점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놀랐다.
맨날 먹어야지 생각만 하고 또 막상 가면 안먹고 이래가지고 이날 처음 먹어본거였는데 맛도 괜찮고 식감도 좋더라고. 담에 기회도면 망설이지 말고 시켜야지.

매운교자. 우리가 메뉴 고민하고 있으니까 언니가 여기 매운 교자 메뉴도 있다면서 추천해줬다 한국어메뉴판에는 없었다네요ㅠㅠ 들어보니깐 이게 재고가 있는날도 있고 없는날도 있고 이런거같음. 요거는 매콤하니 맥주안주로 먹었으면 좋았었을 것 같다.

소곱창된장철판요리. 보통 우리는 소금vs양념 하면 약간 매운 양념이 들어가는데 여기는 된장베이스라서 독특해서 시켜봤다. 음~ 맛있었어요. (물론 당연히 짜긴 함)
숙소 돌아가는데 시간도 좀 애매하고 배도 불러서 아사히켄 2회차방문은 포기하고 짤짤이 털러 편의점 갔다. 또또 쾌속노화 직행.

신나게 먹고 푸데푸데 잠들엇습니다.
삼박사일동안 먹고 자기만 했다는 거야?
그래.
다음날은 ..한국돌아가는날..
정말정말 가고싶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