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월대보름이라서 먹은 부럼ㅋㅋ 소박하다. 동생 회사 동료가 정월대보름이라며 챙겨준거래 이런 거 잘 챙기는 사람들 넘 신기해. 덕분에 저도 얻어서 땅콩 좀 깨물어 먹었습니다. 시간 지나면 지날수록 이런 절기라든가 하는 것들 챙기는 사람 점점 줄어들고 교과서 속에서나 남아있겠지. 물론 나도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이지만 조금 섭섭할지도.


또 르쁠라드수르. 또쁠라드수르. 잠봉뵈르를 많이 먹어본 건 아닌데 이집 잠봉뵈르가 젤 입맛에 맞는다.
일단 빵이 맛있고 버터 양이 딱 알맞는 정도야. 너무 많거나 너무 적지 않음. 햄의 짠 정도도 마음에 듭니다.

이날 엄마 집에 놀러왔는데 치킨이 먹고 싶다고 해서ㅋㅋ 치킨 시켜줬다. 근데 배달에 문제가 생겨서^^ 식은 거 먹었더니 별로 맛은 없었어^^ㅠ 이런 거 따지고 드는 사람 한 명도 없는 집구석이라 그냥 식은 거 열심히 먹었습니다. 이날 엄마랑 드디어! 여행일정을 다시 잡다... 지난 번 .. 엄마없는 엄마팀으로 여행갔다오고나서 이래저래 계속 못가고 있다가 (심지어 어깨뼈 와자작 사건까지) 드디어 조금 갈 수 있는 타이밍이 생겨서.. 타이베이에 삼박사일을 가기로. 그 중에 1박은 또 개비싼 온천 숙소 예약했음ㅎㅎ 하 이거 방에 온천 딸린 숙소 한 번 갔다오니까 너무 괜찮아가지고 흠.. 결제해~! 이렇게 되어버림. 지난 번 갔던 벳푸 료칸 정말정말 좋았는데 이번 대만 온천은 어떨지,, 한번 다녀와보겠습니다.

동네에서 만난 깜고.




집빵(집회에서 빵먹기)2
햄 좋아하는 분만 시키라고 신신당부가 되어있었는데 음~ 나 햄 좋아해~ 이러고 시켰거든 근데 진짜 햄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ㅋㅋ 담에는 다른 거 시켜볼라고요.

오는 길에 익숙한 얼굴을 마주하다. 잘 사니? (아무래도 잘 살겠지)

요즘 말해보카랑 같이 스픽도 시작했다. 근데 스픽 시작하고 얼마 안지나서 말해보카에서도 회화연습 커리큘럼을 냈더라고. 이럴 줄 알았으면 제가 스픽은 결제 안 했죠.
전체 학생의 95%보다 좋은 발음을 가지고 있다고 항상 칭찬해주는데 나 발음 진짜 구리거든?ㅠㅠ 아마 대부분의 학생에게 이 화면을 보여주며 격려하고 있을 것 같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듦ㅋㅋ
나는 허공에 대고 말 하는거 진짜 못해가지고 갤럭시를 평생을 쓰면서 빅스비도 이용해본 적이 없으며 집에 지니 어쩌고가 있는데 지니도 불러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사람이란 말임. 근데 이거는 이제 핸드폰에 대고 혼자 떠들어야하는게 너무 이상해서 할말을 고민하다가.. 월별로 나누면 글케 또 큰 돈은 아니라가지고 일단 해봤다. 레슨 듣고 연습하는 건 하겠는데 ai한테 말걸고 물어보고 하는 건 아무래도 진짜 ㅋㅋ 못하겠음 그냥 내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거부감이 큰 거 같아!! 맞아!! 슬픈 건 아마 스픽의 장점이 내가 말하고 싶은 거 연습하고 ai가 대화를 해주든가 고쳐주든가 하는 기능을 쓸 수 있다는 건데 정직하게 레슨만 듣고잇으니 낸 돈의 1/3정도만을 활용하고 있다.. 는 느낌이다 흑흑.

짜파게티에
마라바질페스토
를 섞어드세요. 이거 진짜 괜춘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맥주가 남으면 냉장고에 넣으면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거 같애.

점심시간에 찾은 태국음식점. 찐의 느낌이.


직원분들이 아마 태국분이신 것 같았다. 심지어 옆자리에 앉은 손님도 태국분이셨던거같음(ㅋㅋㅋㅋㅋ
양은 나한테는 좀 적은 편이었는데 맛은 진짜처럼 느껴져요. 물론 태국에 가본 적이 없어서 이게 진짠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완전 동네친구는 아닌데 그래도 대중교통으로 한 이십분.. 정도면 오갈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그친구랑 저녁때 잠깐 만나기. 회사일이 빡칠 땐 이렇게 털고 집에 들어가야 스트레스가 덜 쌓여. (내가 빡친 게 아니고 친구가 빡친 날이었다) 우리집 근처에 있는 술집인데 사람도 많이 없고 간단하게 한 잔 하기 넘 좋은 것 같다. 망하지 마세요 담에 또 갈게요.


고양이가 어딨는지를 보면 날씨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늘 침대 이불에 파묻혀서 안 나오던 고양이 요즘에는 베란다 앞에 있는 캣타워에 종종 누워있는다. (물론 낮시간에만) 낮 햇빛이 따뜻해졌다는 얘기야. 좀 더 본격적인 봄이 되면 햇빛에 바삭하게 구워진 고양이 털 냄새를 맡을 수 있어 그게 정말 기대된다.

먹지마

회사근처 새로 알게된 곳에서 사 본 소금빵. 점심때 사다가 다음 날 아침에 먹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소금빵은 개인적으로 크게 괜찮다는 느낌은 안 들었어. 대신에 여기 휘낭시에가 있었는데 그건 정말 맛있었다. 다음엔 빵 말고 과자류로 사야지.

일요일은 내가 크림파스타요리사. 이거 해먹겠다고 진짜 오랜만에 생크림을 구매했다. 베이컨 볶아서 기름내고 마늘 넣어서 향 내고 우유 생크림 굴소스(치킨스톡이 없었어) 섞어서 소스 만들고 반쯤 삶은 면 넣어서 꾸덕하게 섞어준 다음에 마라바질페스토를 넣었더니 세상에 얘들아 진짜 맛있다. 과정을 쓴 이유는 요즘에 요리를 진짜 안하는데ㅋㅋ (어느정도냐면 그냥 닭안심을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구움 물론 간도 안 하고 기름도 두르지 않음. 굽는 동안 풀을 씻어서 씹어 삼킴. 구워진 닭안심에 땅콩버터 얹어서 밥이랑 같이 먹음. 땅콩버터를 얹는 이유는 식사에 지방을 추가하기 위함임..) 간만에 요리를 해서 뿌듯했기 때문이다. 요리.. 라고하기엔 그냥 조리 수준이긴 한데. 이거 넘 맥주안주라가지고 마침 생크림도 남았겠다 조만간 한 번 더 해서 맥주랑 먹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