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벌써 1월마지막날이.
설날 연휴 엄청나다고 좋아했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지나갔고요..
아무튼 밀린 사진들과 이야기들을



해목 경복궁점
여기 공사할때 지나다니면서 대체 언제 오픈하냐 이랬는데 어느날 보니까 열었길래 발빠르게 들러주었다. 새로 지은 건물이라 당연히 가게 깨끗하고 분위기 차분하고 좋다. 창가자리엔 작은 정원 비슷한 것도 있어서 좋을 것 같은데 아마 예약을 해야 할 것 같음. 우리는 안쪽에 앉았어요. 히츠마부시 한마리에 4만원이므로 사실 점심에 태우기에는 너무 큰 금액이긴 하지만 가끔은.. 괜찮겠지요ㅎㅎ 단짠양념과 기름진 생선의 만남 행복합니다.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
또한 발빠르게 먹어주었다. 사실나는 맛피아씨에게 배신당한 적이 있는데 (밤티라미수 진짜 맛없었음) 이번 건 평이 좋길래 가서 먹어봤는데 정말 괜찮았다. 나는 발사믹으로 먹었는데 눌러붙은 치즈 맛이 나는 빵+안에 모짜렐라 해서 느끼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발사믹 시큼한 맛이 조화가 좋았다. 갠적으로 좀 더 뿌려줬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점바점이려니.. 근데 패티는 원래 이만큼 종잇장인건가?ㅠㅠ

동거인이 있다는 것.
여기 집이 구조가 좀 특이해서 현관이 그냥 거실 가운데 덩그러니 있다ㅋㅋ 보통 통로처럼 되어있고 한쪽만 뚫려있거나 ㄱ자거나 그렇지않나?ㅠㅠ 그냥 삼면이 다 뚫려있어서 파티션을 두기도 방묘문을 하기도 비용이 넘 많이 나가고 쪼롱도 문여는 소리만 나면 호다닥 침대 밑에 숨는 소심고양이라 쓰읍.. 상태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어느날 문 슬쩍 여니까 쪼롱 코가 대뜸 현관 틈으로 마중나와서ㅎㅎ 당장. 행거와 매쉬망 주문해. 동생이랑 읏쇼읏쇼 1800미리 높이의 매쉬망을 이어붙여 간이 방묘문 만들었다. 걍 만들어두니까 맘 편함. 진작 만들걸(ㅋㅋ 암튼 둘이 만들고 힘들어가지고 닭강정 사다 맥주한캔함.

동거인이 있다는 것2
쪼롱 이제 동생이랑 더 친해졌다..!!! 동생이 먼저 쪼롱을 만질 수는 없지만ㅋㅋ 쫄옹이 요청할 때 동생은 궁둥이를 두드릴 수 있따..! 어색하지만 무릎에도 올라가 앉기도 했다..! 기특해요 고양이.


집회갔을 때 한입 했던 오션비치 오란다 구매한 게 왔다. 설 후에 온다고 해서 글쿤. 하고 있었는데 설 전에 배송이 온거야. 엄마도 오란다 좋아해서 엄마 울집 놀라왔을 때 몇 개 나눔해줬다. 달달하고 과자는 바삭하고 딱딱하지않아 먹기도 좋고 맛있어요. 응원하는 마음으로 한입하기.



재택날 먹은 아침점심저녁.
긍까.. 재택을 하면 나는 이렇게 건강하게 먹을 수 있어. 근데 출근을 하면? 이렇게 할 수 없게 되. 주4재택을 해야 사람이 살어. 건강하게 살어.



동생이랑 집회 갔당. 집에 같은 컬러 사람이 있으니까 이런 거 갈때 좋으네. 사전컨텐츠(=푸드트럭) 즐겨주고. 아니근데 나 매번 츄러스를 너무 먹고싶어 하는데 맨날 품절이야ㅠ.ㅠ 2주연속 실패하다.

동생과 같은.. 아이돌을 한다는(했다는) 것.




깃발동지들아 너무멋있드라. 이 모든 일이 상식적으로 마무리가 되어 집회를 그만 하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지만 광장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 그니까 전에는 이게 온라인에서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닌 거 같더라. 비상식의 목소리가 너무 커요. 글고 이날 동생이랑 시청역에서부터 벅뚜벅뚜 걸어왔는데ㅋㅋ '그 집회' 일단 술냄새 나고(포장마차같은 트럭들 있고 거기서 술들 마시고 계심ㅋㅋ) 너무 아름답지도 못하고요. 근데 또 규모도 되게 크고 뭐 돈 받고 오는 사람들 많다지만 진짜 젊은 사람들도 제법 많고 그래서 마음 피곤해짐. 정말로? 같이 가야 한다고요? 안 될 것 같은데요?ㅠㅠ

우리 이거 보고 우리 응원봉도 덤벨인데 가입되나요? 이랬는데
기수 분 아뵹 가지고계셧음 걍 플리셨던거임ㅋㅋㅋ


시청앞까지 갔는데 별안간 바람이 진짜 개~~~ 쎄게 불어가지고 모든 깃발들이 가로로 쫙! 펼쳐졌다. 들고 계신 분들 진짜 힘드시겠다라는 생각과 동시에 정말 장관이다.. 라는 생각도.

(자물쇠) 못생겻어요ㅠ.ㅠ

갔다와서는 곱창볶음에 집에 있던 와인 까기. 동거인이 있다는 것 3.. 와인 까는 데 부담이 없다. 혼자 있으면 저거 한 번 까면 빨리 마셔야 하는데 일정은 안되고 그래서 벅찬데 둘이 마시면 뭐 껌이죠~! 추운데서 열심히 걷고 들어와서 먹었더니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더라...


집근처에 미역국 전문점이 있어서 오갈때마다 흐음, 하고 마음속 리스트에 넣어뒀는데 기회가 생겨서 방문. 근데 양이 진짜 많아서ㅋㅋ 포장해 오면 두끼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가자미미역국 ㄴㄹ가 맨날 얘기했던 건데 궁금해하기만하다가 마침 그 메뉴가 있길래 주문해봄! 근데 내가 간 매장의 가자미미역국은 뼈를 내가 발라먹어야 하는 거였음 그게 조금 번거로웠지만 생각보다 개운하고 맛있었다네요. 재구매의사 있어요~~

아이스크림케이크를아세요? SPC불매관련 .. 사실 불매 아니더라도 이제 배라 매장을 갈 일이 없다보니까 아이스크림케이크 자체를 진짜 오랜만에 보는데 너무 귀여워가지고.. 글고 이런 건 역시 최소 4인이상 가족이 있는 집에서나 먹어야 할 것 같다. 일단 냉동실에 넣기부터 곤란했고.. 야금야금 쪼개서 먹고있기는 한데 언제 다먹지 한숨나옴ㅋㅋ

치킨
타올
찾으셨기를.


집근처에 고영들이 산다. 이 고영들은 아무래도 가족일 것 같은데 밥 챙겨주시는 분이 따로 계시더라구. 어떻게저렇게 주먹밥마냥 동그랗고 둥그렇게 앉아가지고 있는지 너무귀여워ㅠ.ㅠ






작년 .. 애슐리 가서 밥 잘 먹다가 나 갑자기 얼굴이 새파래져서ㅋㅋㅋㅋㅋㅋ 약국 갔다가 벤치에 그냥 하염없이 앉아있다가 집에왔던 기억이 있어가지고 ,, 친구들이 뷔페리벤지할래? 이래서 또 무모한도전을 하러 쿠우쿠우로. 애슐리보다 좀 비싼가? 근데 쿠우쿠우가 훨씬 나은 것 같았다. 가짓수도 다양하고 애슐리가 아니라 아쉬운 건 치킨 뿐이었어. 혈당어쩌고때문에 먼저 먹은 저 풀들이 정말 알량해 보이는군아. 글고 여기 초밥뷔페라해가지고 별로 못먹을것같았는데 막상 가니까 초밥 사이즈들이 다 쪼그매가지고 괜춘했다. 고기류는 간이 좀 쎈 듯 했어. 피자나 파스타 같은 것들도 예상외로 괜찮아서 만족스러웠다.

구슬아이스크림도 있더라ㅋㅋ
다 먹고 소화제 먹었다네요.

출장 다녀온 친구가 안겨준 초콜렛. 박스 그림이 너무 귀여워. 저거 안쪽에는 다 먹은 컵 그림이 있음ㅠ.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건져온 스티커들. 문구 안 사는 생활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뭔 바람이 불어가지고.. 다이어리 열심히 쓰(X) 붙여(O)보겠습니다. 글고 저 조그만 파우치ㅠㅠ 가챠로 뽑은 건데 너무깜찍함ㅋㅋㅠㅠㅠ 고양이 갖고싶었는데 나와주지 않았지만.. 다음에 립글로즈 사면 저기다 담아가지고 다녀야지. 립글로즈 1나밖에 없는데 그거 잃어버려서 지금 매일 허연 입술로 다니고 있음.. 언제 사지..


엄마집 mood


엄마밥상 mood
엄마가 한식을 넘 잘해가지고 밖에서 한식 사먹기 아까운 사람 나야 나. 이날 아침 9시쯤 가서 저녁 일곱시 반까지 앉은자리에서 계~~~~~ 속 수다떨었는데 그럼에도 할말이 계~~~~속 있는 게 정말 신기함ㅋㅋㅋㅋ 떡국 두그릇 먹어서 두 살 더 먹엇고요.

쪼롱이 장식용 가짜풀을 하도 뜯어먹어서... 먹어도 괜찮은 진짜 풀 뜯어먹는게 낫겟지 하는 마음으로 캣그라스를 키워볼라고 샀습니다. 조그맣게 싹이 올라오기 시작해서 우와 신기하다! 하기도 잠시...

....갑자기 이렇게 됨. 이게 오늘 아침인데 심지어 지금은 더 자람. 1주일 있음 10센치 큰다길래 언제큼? 이랬는데 그냥 쑥쑥 자라서 크고도 남을 것 같다ㅋㅋㅋ 쪼롱 기다려.. 캣그라스 뜯게 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