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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 벳푸

zzomi 2024. 11. 5. 19:30










엄마랑 같이 간다고 죄다 엄마 위주로 예약했는데
엄마 나 동생중에 엄마만 못가게 된 후쿠오카 3박4일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나 접때 제주항공 탈때 가방을 내가 알아서 보내라길래 왐마야 별걸 다 셀프로 하네.. 이랬는데 아시아나도 셀프일줄은 정말정말 몰랐어요. 아무리 봐도 기계보다 사람이 하는 게 빠르던데ㅎㅎ

암튼 수속 마치고 출국장으로



상어 뚜루루뚜루귀여운
이 아직도 아기들에게는 현역이라더라? 이거 미로였는데 아기들은 정말 즐거울 것 같았어. 근데 아기가 1명도 없어서 그냥 우리가 즐김





둘다 아침 안먹고와서 배고파가지고ㅋㅋ 공항밥 즐김. 나 인공에서 밥을 사먹어 본 게 처음인 것 같아. 저 짬뽕이 예상외로 좋았음. 숙취해소용으로 만든것만 같은 시원함.





아점으로 짬뽕이랑 탕수육을 조져놓고 기내식 주니까 또 다 먹었다는 거야?
그래.

후쿠오카는 정말정말 가깝더라. 나 전에 친구는 비행기타고 나는 집에서 출발했는데 훜옼가는 친구가 서울 출근하는 나보다 먼저 도착해서 웃으면서 운 적 있잔니... 이번에도 비행기떴나.. 싶으니까 밥주구 아 다먹엇다 배부르넹... 하니까 내릴때가 됨 참나.





웰컴투후쿠오카. 19년에 방문하고 4년만에 다시 찾아왔어요.





빠수니존재증명을위해 인형 데려옴.
그러나 이 인형은 몇 번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여기엔 슬픈 사연이 있는데 3박4일일정에 이틀이 비가 주룩주룩주룩와서 뭐... 꺼내고 찍고 할 정신머리가 그냥 없었다네요.





드디어 실사용한 쪼티커..! 이거 넘 좋은게 짐 나올때 눈에 확 들어와ㅋㅋㅋㅋ 엄마꺼까지 캐리어 3개 쪼르르 놓고 찍을 생각이었는데..

....엄마아아아아아아






걸어나왔는데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그냥.. 죄다 공사판이었음 공항 아니고 그냥 공사장이었어요 황당ㅋㅋㅋㅋㅋㅋㅋㅋ
성공적인 리모델링을 기원합니다.






후쿠오카공항에서 벳푸까지는 버스를 타고 갔다. 이게 비행기보다 더 오래 걸렸어ㅎㅎ 예매는 미리 인터넷으로 해놓고 창구 가서 예매확인하구 결제하고 표 받아왔다.

지대가 꽤 높은지 버스타고 가는데 귀가 먹먹해져가지고 놀랐다. 벳푸에 가까워질수록 여기저기서 솟아오르고 있는 온천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이미 온천 드가기도 전에 모든것을 신기해함. 버스 내렸더니 야자수가 있더라.






우리가 예약했던 료칸은 칸나와엔
일단 규모가 압도적임. 이정도일줄은 몰랐어서 조금 당황했잔니.






 

 

밤에 보는 료칸의 풍경들은 대충 이러하다.

걸어들어가는데 뭔가.. 알 수 없는 오묘한 냄새가 났는데 이게 온천수 성분 때문에 특이한 냄새가 있는 거라고 동생이 어디서 주워들었다고 했다(ㅋㅋㅋㅋㅋ 아무것도 모르고 온 나...






벅뚜벅뚜 걸어서 체크인. 차를 가져오면 아예 소라칸 건물로 올라가면 되는데 우리는 뚜벅이들이라 정문으로 걸어들어왔다. 우리를 발견한 순간부터 이름 확인하고 짐 다 챙겨서 옮겨주심. 사실정말 무거웠어요. 정말감사했어요.

암튼 열심히 걸어서 다른 건물까지 가는데, 기억에 2층으로 엘베타고 올라가서 또 다른엘베로 갈아타고 6층에 가야 우리 방이 있었음ㅋㅋㅋ

하 글고...
엄마가 체크인 이틀전에 못가는게 확정이되어서 예약변경하려고 보니까 인터넷으로 예약변경은 불가하다고 뜨길래(당연함) 메일로 우리 원래 3명 예약했는데 2명밖에 못가게됐다 변경부탁드린다 읍소하며 꼬작꼬작 써서 보냈었거든. 근데 회신이 2명 알겠습니다 조심히오셔용^^ 라고만 와가지고 쓰읍.. 변경이 된건지? 뭔지? 다소 걱정상태로 그냥 밥값만이라도 빼줬으면 좋겠다 하고 왔는데 그냥 2인 방으로 아예 바꿔주신 것 같았다 비용도 2명분만 계산됨ㅠ.ㅠ

첨에 예약했을때 120만원 정도였어가지고ㅋㅋㅋ 둘이 60만원 사진 한장에 만원이라고 쳐도 60장은 찍고가야 한다고 웃었는데 역시나 웃다보니 웃을 일이 아님. 40장씩만 찍어도 되어서 얼마나다행이야🙃

근데 나 지금 쓰면서 꼬작꼬작<이거 페미용어(ㅋㅋ)일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어서 찾아봤는데


잘못된 표현으로 사용했네. 그치만 어감이 귀여우니 그냥 쓸게요!!











방은 대충 이런 분위기. 밤에는 창에 내가 비쳐가지고 안찍고 다음날 아침엔 그냥 아무생각이없어서 안찍어가지고 실내사진이 몇 장 없음ㅎㅎ

다소 연식이 보이는 느낌이지만 정말정말 깔끔했다. 그리고 다다미 상태가 좋다고 느껴졌음. 꺼슬거리는 것도 하나도 없었고 사이사이에 먼지도 안 껴 있어서 디비누우니.. 정말정말 시원하더라. 그리고 침구는 무겁지 않은데 안에 들어가있으니까 되게 따뜻해져서 잠도 정말 잘 잤음.

실내에서 입을 수 있는 옷도 준비되어있었는데 그냥 옷(긴팔 긴바지)도 있고 유카타도 있어서 골라서 입으면 된다. 유카타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아서 입고 사진 남기기 좋았어



그리고 이 료칸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방에서 보이는 풍경이겠지. 너무너무 좋았다. 공기도 적당히 시원하고 차분한 동네 풍경에 여기저기 솟아오르는 온천 연기도 신기하고.

를 잠깐 즐기고 저녁예약해둔 시간이 되어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원래 가이세키는 방에 차려주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음식냄새도 남고 다른사람 들어오는것도 별로고 식당에서 먹는 게 나은것같다.

보통 철판요리 코스를 많이 하던데 우리는 하카타에서 철판요리 먹으려구 예약을 해놨었고(엄마불참으로 취소했지만) 엄마도 가이세키 함 먹어보면 좋겠다 싶어서 가이세키로 했다. (이것또한 별 의미 없어졋지만)


식당 깔끔하고 테이블이 꽉차지 않아서 주변에 사람 거의 없는 기분으로 먹을 수 있었다.


오늘의 메뉴판과
젓가락.
메뉴판은 외국어로는 따로 안 주시지만 음식 내올때마다 설명은 해주시니까 ㄱㅊ.



음료는 인당 하나까지는 무료. 나는... 일본에 왔으니까 일본술을 먹자 싶어서 레이슈를 부탁했는데 그냥 잔에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예쁘게 나와서 만족.





 

 

하나하나 코멘트를 붙이기엔 너무 많고 적당히 맛있는데 대체적으로 좀 .. 짜..! 일본음식 짠거야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래두요? 제가 싱겁게 먹는 편이긴 한대 그래두요?

기억에 남는 건 소고기 샤브샤브였는데 어디더라.. 어디라했는데 또 까먹었네. 아무튼 살짝 익혀 먹었는데 진짜 기가막히게 부드러웠다. 역시 기름이 많아서 그런거겠지(ㅋㅋ) 진짜 입에서 녹는 느낌이었어서 만족스러웠다. 많이는 못 먹을 거 같구 딱 4점. 많지도 적지도 않은 네 점이 좋았던 것 같아. 사실 여행 첫날이라 비행기>버스 타느라 살짝 상태 좋지 않았던 와중이라 진짜 너무너무너무.. 배가 금방 꽉차버렸었는데 고기 절대 남길 수 없다고 와중에 다 먹었잔니.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디저트 밤 푸딩이 너무.. 너무맛있었어요. 앞에서 짠거 먹다가 단거 먹으니까 더 그렇게 느꼇을 수도 있는데 그 자체로도 정말 맛있었다. 먹는데 편의점재료음식 먹다가 밤티라미수 먹고 눈 동그래져서 점수 잘 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함ㅋㅋㅋㅋㅋㅋ 푸딩 안에 밤 한 알 들어있어요. 근데이제나는 더먹으면 안될 것 같아서 동생이 먹음. 솔직히 방 올라와서 조금 후회함ㅎ









방 올라와서는 온천 즐겼습니다. 물이정말 땃!!끈!!땃!!끈!! 했어. 소라칸에 있는 노천탕은 요렇게 현대식 느낌이고 보통 생각하는 막 연못 안에서 하는 것 같이 생긴 노천탕은 1층에 있는 집들에 있었을 것 같다. 예쁜 노천탕을 가느냐 vs 기가막히는 뷰를 보느냐 취향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신기했던게
온천하면 칼로리소모가 되나? 뭔가 체력이 필요한가? 온천 들어갔다가 나오니까 소화가 됨zzzㅋㅋㅋㅋㅋㅋㅋ 아까 먹지 않고 양보했던 푸딩이 또 생각나서 눈물이 났던 것이에요......


그리고 가기 전에

가기 전에 동생이랑 이 얘기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둘다 아무생각없이 궁딩이 까고 온천 잘 했잔아 그냥 물 따끈따끈하고 기분 좋아서 기분좋기만하잔아ㅋㅋㅋㅋㅋㅋ

나 출국 하루 전에도 연차를 내놔가지고 엄마 상태 보러갔었는데 이 얘기 하니까 엄마 웃다가 어지럽다고 웃기지 말라고 하면서 와중에 깔깔웃음 하ㅋㅋㅋㅋㅋㅋ





노곤노곤하게 풀어진 상태로 창밖 보며 맥주 한잔 했습미다. 이때 엄마보고싶어<최고조에 이름ㅠ.ㅠ 엄마 같이왔어야 했는데ㅠ.ㅠ 몸은 온천해서 따끈하고 공기는 시원하고 다리에 담요 사악 덮고 맥주홀짝이면서 기억에 하낫토 안 남는 쓸데없는 얘기 정말 많이 함 끊임없이 입을 움직여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은 온천 한 번 더 한다고 노천탕 드가고 나는 넘넘졸렷기에 (11시 전에는 자는 사람) 먼저 잠들엇다 이렇게끝나버린 1/4...






그리고다음날..!!!!
6시에 기가막히게 일어난 나는
또 몸을 담그러 가는 거야. 40만원어치 온천에 몸담그기 해야하는거야.

땃!!끈!!!땃!!!!끈!!!!! 아침공기에 온쳔욕도 넘 좋았다. 밤에 하는건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구 아침에는 ... 아침에도 좋앗어 어쨌든..! 그리고 스팀을 하도 맞아서 그런지 얼굴 피부가 촉촉해져가지고 화장이 정말 잘 먹는다는 장점이 있음ㅋㅋ



바깥쪽 노천탕에서 보는 틈새뷰.
유리엿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위험하기도 하고 그래서 막아놓은 듯 싶었다. 아예 바깥쪽에 있는 노천탕은 공기가 차서 물이 안쪽보다는 덜 따끈했다. 시원하게 온천하고싶으면 바깥쪽 완전 뜨끈~~~~노곤~~~~하고 싶으면 안쪽에서 하면 되었겠어요.



아침이니까 커피 마셔야지.

커피 한 잔 타서 마시기.
근데이제... 비가 오는....

아이스커피 타서 온천하고 있는 동생 갖다줬는데 넘 좋아보였어. 따끈한 물에 몸 담그고 시원한 아아메마시기 굿~



아침에 발코니에서 보는 풍경은 이러했답니다. 발코니 앉아서 또 아 좋당ㅎㅎㅎ 하다가 비 너무 많이 와가지고ㅋㅋㅋㅋ 아이따가 바깥쪽 온천탕은 또 못드가겠다 싶어가지고 이때 잠깐 들어갔다 옴. 거의 뭐 샤브샤브마냥 담갔다 나갔다 담갔나 다갔다.

그리고인제 조식먹으러 또 식당으로 갑니당
거기서부터는 따로또포스팅을해볼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