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 그
갈아탔습니다.
11/7부터 챌린지 한대. 아이폰 내꺼.

집중력저하가 심각한 수준이라서 사본 뽀모도로 시계.
요즘에 드라마를 보면서도 쉴새없이 폰을 보고 뭐 하다가도 폰 들여다보고 하는게 너무 심한데, 볼 게 있는 것도 아니고 폰으로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끊임없이 무의미한 새로고침을 하고있어서ㅋㅋ
>정해진 시간만이라도 폰 안 보고 다른 일 하기<
를 목표로 들였다. 사실 친구가 산 거 보고 예뻐서 따라 산거기도 함. 전에는 그냥 폰 보지 말자! 이러고 오분있다가 다시 봤는데 어쨌든 쟤가 알람 울릴때까지 폰 뒤집어서 두고 안 보기로 하니까 정말 안 보게 되긴 한다. 첨에 30분으로 하다가 지금은 40분씩으로 하고 있다.




얼마 전에 갔던 동백가옥. 여기도 트위터에서 보고 가봄. 다 좋은데 음식이... 정말정말정말정말 늦게 나온다. 보통 음식이랑 술 주문하면 술은 먼저 주지 않나? 저 미숫가루 막걸리 받겠다고 30분인가 기다렸음. 술도 음식도 모든 것이 늦게 나오는데 웨이팅 있으면 두시간 이용제한이 있대서... 그럼 밥을 빨리 줘야 하지 않을까요?싶음. 정말 성격 느긋한 사람만 갈 수 있는 곳. 술은 가격대비 양은 많은데 술 맛이 별로 안 나(...) 육회랑 육사시미는 좋았다네요.

쪼롱 스티커 만들었어!!!! 원래 쪼롱굿즈는 쪼롱 생일에 맞춰서 하나씩 했었는데 요번에 엄마랑 나랑 동생이랑 셋이 여행가기로 해서 캐리어에 붙일 쪼롱패밀리 인증 스티커를 제작했다. (디자이너: 동생)

이거 보고 너무 웃겨서(ㅋㅋㅋ) 나도 만듦.
저는 근본없는 길냥 코숏 쪼롱의 프라우드 패밀리입니다. 프라우드 패어런츠는 나만 쓸 수 있구 엄마랑동생이랑 친구들한테는 프라우드 패밀리 뿌려야지.

출근해서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 중 가장 좋아하는 델리노쉬 샌드위치. 재료가 신선하고 빵이 맛있어요. 양파를 다져서 허브에 버무린 걸까. 양파에 무슨 짓을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아무튼 재료의 밸런스가 너무너무 좋은데다가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기까지 해. 단점은 사무실에서부터 가게까지 걸어서 25분정도 걸린다는 점.

편의점 음식의 길라잡이 채다인님 포스팅을 보고 넘 궁금해져서 사본 간편훠궈. 이거 집에서 훠궈 먹으면서 간단하게 한 끼 떼우기 좋다. 그러니까 가게에 가기는 너무 부담스럽고 배달을 시키기는 싫고. 대신 재료가 많이 부실하기 때문에 다른 육류나 다른 채소들을 따로 익혀서 같이 넣어먹으면 풍족한 저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뜨거운 물 없이도 끓일 수가 있다. 이거 예~~~ 전에 세븐틴 준휘가 음방 대기실이었나에서 해먹는거 보고 와진짜신기하다!!! 했던건데 이제사 나도 먹어봄ㅋㅋㅋ

엄마가 눈을 뜨기만을 기다리는 고양이의 아침. 우리집 고양이.. 한동안은 다섯시반쯤되면 기가막히게 나를 깨우더니 요즘에는 깨우지는 않고 그냥 내가 일어날때까지 묵언시위를 한다. 눈뜨고 발치를 보면 저러고 나를 빤-히. 계속 빤-히 쳐다보고 있어. 그러다가 내가 일어나서 쓰다듬을라 치면 그건 아니라고 다른 데로 가버린다. 알 수 없는 녀석. 겨울엔 따끈따끈한 고양이찜질팩을 안아보세요.
아래로는 10월달에 집에서 해먹었던 밥들.

샌드위치가 너무 좋아요. 사과랑 브리치즈 잘라 넣고 꿀 뿌려서 먹은 사과브리치즈 샌드위치. 이거 넘 맛있었어서 또 만들어 먹고 싶은데 사과값도 치즈값도 만만치가 않아않아 울먹 울 먹.

차오차이 시리즈 누가 맛있다고 해서 사봤는데... 정말 맛있음! 트위터 후기 보고 따라 산 것중 몇 안 되는 성공작이다. 나는 시추안 마파두부 샀는데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파는 레토르트 마파두부하면 생각나는 맛이 아니라 정말로 향신료가 빡! 들어간 맛이 나니 향신료 싫으면 피해야 할 것 같기두.


당근라페와 훈제오리를 넣은 샌드위치. 당근라페는 만들 땐 귀찮은데 만들어두면 반찬으로도 먹을 수 있고 샌드위치에 넣어 먹을 수도 있고 여러가지로 유용하다. 그치만 역시... 채썰기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단점이 너무 커(채칼을 사시면 되잔아요).



저속노화를위해 빵은 가장 지양해야 할 탄수화물 중 하나겠지만... 빵이 너무 좋아요. 식사빵도 간식빵도 가리지 않고 모든 빵이 좋아.

삿포로 가서 사왔던 컵. 어디 놀러가면 실생활에서 자주 쓸 수 있는 기념품을 사오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이 조그만 시마에나가 컵을 쓸 때마다 유쾌했던 매장 사장님이 멀리까지 데려가니까 예쁘게 포장해주겠다면서 뽁뽁이를 3구루구루 했습니당♥ 하시던 게 생각나고 늦여름 선선하던 공기도 생각나고 오타루로 가던 버스 창밖으로 보이던 풍경도 떠오르고.

흑백요리사 넘 열심히 봐가지고ㅋㅋ 무려 예약 픽업까지 해가면서 먹었던 맛폴리 밤티라미수. 원래 두 개 살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보니까 두 개가 눌러졌으나 취소하고 다시 하려면 못 살 것 같아서 그냥 2개를 예약했는데 지금보니까 9,800원이네 하하(돈아까워)

이따위 것을 위해 내 알량한 하루 섭취 칼로리 중 400칼로리나 할애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었다.
크림은 느끼하고 그래놀라는 골판지 씹는 맛이고 카누에 담근 다이제 부스러기같은 쿠키까지 ... 돈값못함ㅎㅎ 지금은 리뉴얼되어서 괜찮다고하는데 너무 데여서 다신 사고싶지가 않네요 흑흑.


노려보던 베이커리카페 방문. 경복궁 역 근처 오커쇼어.
늘 생각하는 거지만 빵을 뭐로라도 덮어줬으면 좋겠다. 사람들 저기서 떠들고 하면 침 다 튈거 아닙니까. 돌아다니던 날파리도 앉을 거고요. 그치만 안 덮어두는 곳이 훨씬 더 많은지라 그냥... 그냥 사.. 그리고 여기서 바게트를 사왔는데 그걸로 샌드위치 해 먹었거든. 바게트 맛있었다.


샌드위치는 평이한 느낌이었고 카다멈 번 이라는 빵을 처음 봐서 가져왔는데 카다멈이 향신료의 한 종류라고 한다. 향이 독특하고 맛있었음 취향은 여기서 조금 더 굽는 거였지만 그건 내 취향이고 만들어져 있는게 옳은(?) 빵의 완성인거겠지. 쓰다보니까 은근히 또 생각나네.


엄마 집 근처에 있던 느낌좋은 카페 방문. 아빠들은 왜 그럴까? 여기 가는길이 좀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야 있고 이런데 가는 내내 몇 번이고 여기 아무것도 없어~ 이러고 아니 지도에 있다니까? 몇 번이고 다른 데 가야된다고 그러고. 아니 여기 가기로 했다니까? 앉아있는 거 싫으면 그냥 가면 될 걸 왜이렇게 안 마시냐고 엄마가 마시던 커피 본인이 마셔서 빨리 일어나자고 하고. 아니 그럼 먼저 들어가라니까? 이렇게 짧은 거리를 가도 이러는데 어디 같이 놀러라도 가봐, 재앙 그 자체임.

퐁당퐁당 휴일 사이에 출근을 했던 날. 출근하는데 길에 사람 진짜 없더라. 다들 이러니저러니 해도 연차 쓰고 놀러 가고 하나봐. 나만 출근했어. 그치만 나에겐 동료가 있다. 나같은 직장인을 위해 출근한 카페 사장님. 나를 불쌍히 여겨(아님) 마들렌을 하나 서비스로 주심.

10월에 읽은 책들
노벨문학상의 여파가 느껴지네요. 디어 마이 네임 또한 추천합니다.
미리 쓰는 10월 일기 끝~!!!